[프라임경제]새 단어 10개보다 잊혀진 100개 기억 되살려라
상반기에 봤던 기본 개념서 다시 점검하라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상반기에 해석 연습용으로 사용했던 책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른 문제집에 비해 좀 더 자세히 분석하고 꼼꼼하게 챙겨 보았던 책이기에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다시 보기에 가장 적합하다. 잊어버린 내용이 있더라도 다시 한 번 보면 완벽히 머릿속에 저장될 가능성도 높다. 뿐만 아니라 기본 개념서의 특성상 그 내용들이 마무리 과정에서도 한 번씩은 다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영어 실력의 바탕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기본서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투자 시간 대비 학습 효과가 가장 크고, 그 가치 또한 높다. 따라서 상반기에 본 구문 독해, 해석 연습 등의 기본 개념서들을 꺼내서 꼭 한 번씩 다시 보도록 하자.
일주일에 2~3회, 스피커로 듣기 평가 연습해야
이제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듣기의 경우 적어도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실제 시험처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이면 이어폰보다는 스피커의 소리를 이용하도록 하자. 실제 시험처럼 모의 테스트를 하고 난 뒤에는 잘 들리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시 들어보고 대본을 큰 소리로 읽어보자.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표현들을 반드시 정확하게 익혀두어야 한다. 그리고 수능 모의평가나 학력평가에 나왔던 듣기 문항도 반드시 다시 한 번 풀어보자. 새로운 문제집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기출 문제가 우선이다. 듣기 문항에서도 모의평가 기출 문제와 비슷한 표현이 실제 수능시험에 반영되고 있으며, 대화의 흐름까지 비슷한 경우도 많다.
어휘를 공부할 때는 새로운 단어를 외우기보다는 잊혀진 단어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더 좋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단어를 외운다고 해도 시험장에 갈 때까지 기억하기도 어렵거니와 그 단어가 실제 시험에 나올 가능성도 그다지 높지 않다. 차라리 예전에 외웠던 단어들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 기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본인이 가장 오래 보았던, 또는 가장 많이 외우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단어장을 꺼내라! 그리고 그것으로 다시 한 번 어휘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명심하라! 지금은 시험이 8~9개월 남아있는 시점이 아니다. 새로운 단어 10개를 외울 시간이면 잊어버린 단어 100개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그리고 틀림없이 후자가 승리한다.
최대한 실전과 비슷한 환경 조성하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나 시도교육청에서 주관한 학력평가 문제는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실제 수능시험을 미리 보는 시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어법 문제의 경우, 다년간 수능 모의평가 등에서 출제되었던 내용들이 상당수 실전에서 출제되었으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출제진은 실제 수능시험 출제 경험이 있는 분들도 많고,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위원이 될 분들도 있다. 따라서 모의 수능시험에 출제된 어휘, 어법 문제나 독해 지문의 특징들은 반드시 살펴두어야 한다. 특히 독해 문제는 해석이 안되는 문장들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며, 시험에서 틀렸던 문제는 왜 틀렸었는지 숙고하고 동일한 패턴의 지문이 나올 경우 반드시 맞힐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실제 수능시험장의 환경과 동일한 학습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틈틈이 한 문제씩 푸는 것보다는 모의고사 1회분씩을 푸는 게 더 좋다. 물론 듣기를 포함해서 말이다. 50분과 70분은 겨우 20분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집중의 차이는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재수생들의 경우 밤낮이 뒤바뀌어 생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는 시험 시간표에 맞게 생활 리듬을 돌려놓을 때다. 학습 시간을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추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최대한 주변 학습 조건과 환경을 실제 수능시험에 맞출 수 있도록 하자.
최원규(이투스 외국어 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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