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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IFC 2억달러 자금 조달…베트남 공장 증설

글로벌 ESG 경영 성과 인정…한국 기업 최초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09.24 10:09:33
[프라임경제] LG이노텍(011070)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오른쪽)와 카르스텐 뮐러 IFC 제조업∙농업∙서비스 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산업담당국장이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ISC에서 열린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이노텍


세계은행그룹 산하 기관인 IFC는 민간기업 투자를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 투자 명목으로 지난해 IFC의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을 신청해 이번에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총 2억달러(약 27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할 수 있게 됐다. 대출 만기는 8년이다.

SLL은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2017년 처음 도입된 국제 금융 제도다. 기업의 ESG 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지표가 높을수록 금리 감면 혜택은 커진다.

대출 자금을 ESG 관련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녹색대출과 달리 SLL은 다양한 용도로 자금 활용이 가능하다. 그만큼 승인 절차가 까다롭고 대출 집행 관리∙감독 규제가 엄격하다. 

대출 기간 중 기업은 은행과 사전에 협의한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해야 저금리 혜택 등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 SLL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을 2030년까지, 204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한 바 있다.

지난 2024년에만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0%에 육박하는 638기가와트시(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RE 100 동참을 선언한 국내 기업 중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전환율이다. 베트남을 비롯해 파주, 구미1A 등 국내 2개 사업장은 이미 지난해 RE10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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