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8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쟁률을 보면 전체 평균 경쟁률이 4.63:1로 나타났다. 이는 2007학년도(4.13:1)에 비해서는 증가한 것이나 수능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4.82:1)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이다. 인문계학과들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한데 비하여 자연계학과들은 의학계열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이는 수리 영역의 변별력(수리가 2등급까지 누적 %가 2008년(14.24), 2009년(11.91)로 감소)으로 인하여 자연계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구분이 확실해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소신지원을 했으나, 소신지원을 하던 일부 중상위권은 지원을 포기한 결과로 보인다. 2009학년도에 다시 점수제가 시행됨에 따라 2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에서 미세한 점수차이로 탈락할 것을 우려한 중상위권학생들이 소신지원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 1단계 선발인원이 3배수에서 2배수로 축소된 것도 그 원인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 지원경향의 특징을 보면 첫째, 경영대학 등 경영계열 학과들의 경쟁률 상승, 둘째, 국어교육과 등 사범계열학과들 경쟁률 상승, 셋째, 최상위권학과의 소신지원 성향, 넷째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의 경쟁률 감소, 다섯째 자유전공학부의 높은 경쟁률을 들 수 있다.
1.경영계열학과들의 경쟁률 상승
경영대학, 농경제사회학부 등의 경쟁률이 각각 4.3대1, 8.64대1을 기록했다. 이 두 모집단위는 지난 3년간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경제사회학부는 예체능계열을 지외하고는 일반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영대학의 경우, 법과대학이 없어짐에 따라 일부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경영대학에 지원한 결과,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로스쿨에 진학하여 경제 전문 법조인이 되기 위한 학생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사범계열학과의 경쟁률 상승 및 눈치 작전으로 막판에 대거지원
인문계 사범계열 학과의 경우 교육학․윤리교육과군(7.0), 외국어교육계열(6.21), 국어교육과(6.5) 등 작년도에 이어 대체적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사회교육계열(4.85)은 지난해(6.23)보다 낮아졌다. 한편 자연계열의 경쟁률이 대체로 하락한 것과 궤를 같이 하여 과학교육계열이 3.33대1로 작년 6.23대1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편 올해의 경우 국어교육과(6.5)가 작년도보다 급격하게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교육과는 20일 오후 3시 마지막으로 공식 발표된 경쟁률(0.95)로는 사범대학에서 가장 낮았지만, 마감시간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보아 마지막 눈치 작전이 심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3. 최상위권 학과의 소신지원 경향
다른 학과들에 비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의예과(5.15)의 경우 경쟁률이 다소 상승했다. 수리영역의 변별력에 의해 최상위권과 상위권이 분명히 구분됨으로써 최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지원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수의예도 지난해 4.31대1에서 다소 높아진 4.89대 1을 기록했다.
4. 자연계열 학과들의 경쟁률 하락
작년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자연계열 학과 중 건설환경공학부4.55), 지구환경과학부 (4.25), 건축학전공(3.38) 등의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몇 년 동안 이어진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고 2008학년도에 경쟁률이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의 높은 경쟁률로 인한 부담과 함께, 1단계 선발 인원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자연과학대학 화학부(3.16), 생명과학부(3.77)가 지난해보다 낮아졌고,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2.91)도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5자유전공학부(인문) 경쟁률 높아.
법과대학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유전공학부는 인문계가 5.93대 1을 넘어서 전년도 법과대학 경쟁률 3.93:1보다 크게 높아졌다. 다만 자연계는 4.12대 1로 작년 법과대학 경쟁률보다는 높았지고, 다른 자연계학과들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인문계열보다는 낮았다. 자유전공의 높은 경쟁률은 자유전공학부 자체의 특화과정에 매력을 느껴 지원을 했다기보다는, 법과대학이 없어짐에 따라 인문계 최상위권위권 학생들이 로스쿨 진학을 염두에 두고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6. 그 외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미세하게 하락한 가운데 대체로 중하위권 학과들의 경쟁률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는 최근 발표된 수도권 명문대 출신의 합격자가 많았다는 로스쿨 합격자 발표 등의 영향을 받거나, 취업에 대한 전망 등을 염두에 두고 중하위권 학과라도 서울대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서울대 경쟁률이 다른 대학에 미치는 영향
서울대 지원자 대다수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에 복수지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서울대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는 것은 다른 군에 있는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할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교차지원이 가능한 일부 의예, 한의예과의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더불어 복수지원이 가능한 자연계 학과는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기타 다른 대학의 접수 상황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인 유웨이닷컴에 따르면 마감일을 3~4일 앞둔 20일 18시 현재, 수험생들의 접수율은 각 대학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등급제가 실시된 전년도에 비하여 약 50% 정도의 접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이미 예상한 대로 2009 입시에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눈치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점수제로 회귀함에 따라서 1,2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마감시간까지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경쟁률이 커트라인에 형향을 죽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학생부, 대학별 환산점수, 가중치, 반영비율, 수시 미등록인원, 교차지원 허용 여부 등을 끝까지 따져가며 원서접수를 해야 한다. 특히 최근 몇 년의 경쟁률을 보면 경쟁률의 등락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에 경쟁률이 낮다고 무조건 지원하지 말고 지원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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