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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트럼프 종전 협상 진전 언급에 '급반등'…나스닥 2.54%↑

WTI, 2.32달러 내린 87.71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12 08:32:1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취소하고 종전 협상 진전을 언급하면서 중동 리스크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3대 지수는 동반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9.97p(1.86%) 상승한 5만848.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31p(1.75%) 오른 7394.3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0.16p(2.54%) 뛴 2만5809.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속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소식이 더해지며 탄력적인 반등세로 마감했다.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을 하며 시장에는 확전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며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종전 협상이 최종 문안 조율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이 "앞으로 며칠 안에 마무리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의 발표와 달리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종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문안 자체는 거의 정리됐지만 미국의 엇갈리고 모순된 태도 때문에 협상이 계속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 진전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2.22%) 브로드컴(3.62%) 마이크론(11.66%) AMD(7.97%) 인텔(9.27%)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91% 급등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애플(1.39%), 아마존(1.47%), 알파벳(0.39%), 테슬라(4.60%)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77%), 메타(-0.45%)는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입성을 하루 앞둔 스페이스X도 시장의 열기를 더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며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약 2688조6300억원)를 인정받았다. 공모 규모는 750억달러로, 미국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조달 규모와 최고 기업가치 평가 기록을 새로 썼다.

업종별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소재 업종이 4% 상승했고, 산업재와 기술 업종도 각각 3%대 강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9.1bp 내린 4.4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8.2bp 하락한 4.06%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내린 99.8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32달러(2.6%) 내린 배럴당 87.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72달러(2.9%) 하락한 배럴당 90.38달러로 종료했다. 

WTI는 지난달 29일 이후, 브렌트유는 4월17일 이후 최저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78% 오른 6056.9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2만4209.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48% 오른 1만303.88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8% 오른 820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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