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에이프릴바이오(397030)에 대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확대와 기술이전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비임상 또는 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 확대와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TKG휴켐스와 IMM인베스트먼트그룹을 대상으로 총 346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7월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IMM자산운용으로 변경되며, 경영권은 TKG휴켐스가 행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장내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우려를 구조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IMM이 보유 지분을 일정 기간 이후 TKG휴켐스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보유하고, TKG휴켐스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최대주주와 경영권이 TKG휴켐스로 귀속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현금 확보에 따른 연구개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기존 보유 현금을 포함해 약 437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확보한 자금은 병렬 개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확대와 연구 인력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구개발(R&D)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개발 속도와 파이프라인 수를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리가켐바이오의 사례처럼 대규모 자금 확보가 기술이전 성과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초기 단계 기술이전 전략을 유지하면서 연구개발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 약 437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반면 현재 시가총액은 약 9014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규 플랫폼 'REMA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HER2×PD-L1 이중항체 ADC와 TL1A×IL-23 다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위 연구원은 "에이프릴바이오는 제한된 자원으로도 높은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해온 국내 대표 바이오텍"이라며 "대규모 현금 확보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확대와 추가 기술이전 성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