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이어 글로벌 CAR-T 세포치료제 분야 선도기업 확보…"베링거와도 현장 시연"
[프라임경제] 나노엔텍은 글로벌 빅파마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자회사 카이트파마(Kite Pharma)로부터 세포 대량 분석 자동화 로봇 'EVE-HT A26' 구매주문(PO)를 수령하고 공급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노엔텍은 이번 PO수령으로 리제네론에 이어 글로벌 CAR-T 세포치료제 분야 선도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카이트파마는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매출 1위 제품인 '예스카타(Yescarta)'를 보유한 기업으로 세포치료제 제조 공정에 높은 수준의 품질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급을 통해 세포 대량 분석 자동화 로봇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노엔텍은 차세대 바이오 로봇 'EVE-HT A26'를 기반으로 북미 등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PO는 카이트파마 본사가 직접 발주했다.
공급 확정 이후 모회사인 길리어드 캠퍼스 내 카이트파마 연구소에서도 추가 시연 요청이 접수되는 등 카이트파마 내부에서의 수요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독일 소재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도 현장 시연을 앞두고 있다. 현장 시연은 단순한 장비 소개에 그치지 않고 베링거인겔하임의 세포 공정 워크플로우에 맞춘 공정 고도화 수요에 직접 대응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노엔텍은 탑티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은 고가 장비 도입 시 자체 밸리데이션 프로세스를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엄격하게 운용하며 공급사에게도 자사 공정에 맞춘 커스터마이징과 기술 대응을 요구한다. 이에 단일 계약까지 세일즈 사이클이 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나노엔텍은 이 과정을 우회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해왔다. 고객사별 공정 워크플로우에 맞춘 밀착 기술 지원으로 도입 장벽을 낮추고, 이렇게 확보한 리제네론·카이트파마 등의 레퍼런스가 후속 고객사의 검토 기간을 단축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탑티어 기업의 도입 실적이 쌓일수록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는 높아지고 세일즈 사이클도 점진적으로 압축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의 검증 프로세스를 통과하고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는 드물다. 나노엔텍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방식이 CGT 랩오토메이션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EVE-HT A26'은 세포 전처리 염색부터 계수·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연구자 개입 없이 96개 샘플을 10분 내 처리할 수 있다. 반도체 공정 기반 바이오멤스(Bio-MEMS) 기술과 로봇 시스템을 결합해 대용량 세포 분석에 필요한 속도·정밀도·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이트파마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치료제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게 된 것은 'EVE-HT A26'의 기술력이 CAR-T 공정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 현장 시연을 포함해 유럽·북미 탑티어 고객사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글로벌 CGT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