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만 '1조원 수주' 대기…"지나치게 싼 현재 주가, 강력 매수에 나설 타이밍"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대규모 수주 수혜가 기대되고 있음에도 현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 20배를 적용하며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15.6% 상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정부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GS그룹이 동해시 북평제2산업단지에 총 2.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GS그룹은 이미 산하에 자회사 GS AI인프라를 설립하는 등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수주 가시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GS E&R의 자회사인 GS동해전력 석탄화력발전소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강력한 전력 공급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의 독보적인 데이터센터 건립 역량에도 주목했다.
관련해 "그룹 계열사인 동사와 함께 자회사 자이C&A는 2010년대부터 LG유플러스, 하나금융그룹, 네이버 등 1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지어온 베테랑"이라며 "최근에는 직접 지분을 투자해 개발 및 운영하는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계열사 수주 가능성이 극대화된 상태"라고 짚었다.
현재 GS건설 및 자이C&A가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는 고양, 파주, 세종 등 총 3건이다. 올해 중 일산과 부산 등 추가 2건을 착공할 계획이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은 메가와트(MW)당 90억~100억원 규모로, 하반기에 예정된 총 120MW 분량에서만 약 1조원 가까운 수주가 예상된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공사기간이 약 2년으로 다른 플랜트나 발전소에 비해 짧아 매출 회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며 "향후 동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무려 10조원 이상의 초대형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2~3년 내 전사 매출로 고스란히 인식하게 돼 외형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흐름도 가파르다. GS건설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935억원에서 올해 2250억원으로 140.5% 성장한 뒤, 내년에는 333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4362억원에서 내년 5338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0조원 이상의 데이터센터 수주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건설 경기 사이클까지 가세할 경우, 현 주가는 매우 싸다고 느껴질 것"라며 "국내 AI 데이터센터 기대감이 만연한 지금이 강력 매수에 나설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