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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재봉쇄에 항공유 수요 '급증'…AI 데이터센터 훈풍까지 '수혜'

"정유·윤활기유 쌍끌이에 서프라이즈…美 FERC 전력망 연결 개혁안 낙수효과까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7.16 07:27:49
"정유·윤활기유 쌍끌이에 서프라이즈…美 FERC 전력망 연결 개혁안 낙수효과까지"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6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정유·윤활기유의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공급 부족 속 항공유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SK그룹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12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1차 봉쇄로 인해 정제유 재고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이달 8일부터 2차 봉쇄가 진행됐다. 공급 부족 상황 하에서 항공유 수요는 예상외로 견조하며 7월부터 증가가 시작됐다.

글로벌 항공 편수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일평균 13만4000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7월 들어 일평균 14만3000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7월 첫째 주 미국 항공유 수요는 지난해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민간 항공기들이 이란과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고 우회하면서 편당 주행거리가 늘어났고, 주변 지역 가속 및 공항 폐쇄 리스크 대비 연료 과충전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연료 소비가 발생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중동산 원유 부족으로 인해 항공유, 윤활기유, LAB 등 등유계 제품군의 공급 부족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 분기 대비 8% 늘어난 2조4000억원으로 바라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57% 상회하는 수준이다.

관련해 "6월 유가 급락으로 저가법이 적용되나, 기말 유가는 6월 평균 유가인 배럴당 81달러에 공식판매가격(OSP)의 70%를 합산한 배럴당 92달러가 적용돼 재고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제 및 윤활 마진은 7월에 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판가가 급등한 윤활기유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3780억원(영업이익률 23%)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2차 봉쇄 및 러시아 정유사 타격 영향으로 현재 추정치인 1조2000억원과 2분기 실적을 모두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6월12일 종전 선언 이후 7월 유가 흐름과 다르게 정제마진이 반등한 것은 물리적인 공급 부족 상황임을 반증하며, 재고 부족 및 수요 최소화 상태에서 발생한 추가 공급 축소인 만큼 2차 봉쇄 효과는 더욱 강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며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장기적인 발전소 가동률 상승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또한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전력망 연결 개혁안에 따라 2028년부터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설치가 급속화될 예정이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미국 ESS 수주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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