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규정 따른 중국산 소재 사용 제한에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사 계약 가시화"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6일 삼아알미늄(006110)에 대해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속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낙수효과는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에 따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관련 구조적 수혜까지 기대되기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아알미늄은 국내 대표 알루미늄박 전문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압연(55%), 가공(23%), 전자부품 판매(22%)로 구성돼 있다. 핵심 사업인 압연부문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집전체, 외장재용 알루미늄박, 연포장용 호일(Foil) 등을 주로 생산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이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매출액 2715억원, 영업손실 17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으나, 올해 2분기부터는 ESS향 출하량 확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확인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50% 수준에 그쳤던 삼아알미늄의 연간 평균 가동률은 올해 1분기 이미 7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연간 전체 가동률은 80%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소비량이 막대해 전력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규모 ESS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최근 AI 수요의 급증에 따른 ES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2분기부터 전방 고객사의 신규 수주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데이터센터용 ESS에는 화재 위험성이 낮고 수명이 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로 채택된다"며 "동사가 제조하는 알루미늄박은 양극재의 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인 만큼, 향후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증설도 수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중국산 소재 사용이 제한되면서, 독보적인 압연 기술을 보유한 동사의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파른 ESS 물량에 힘입어 하반기 가동률은 90%에 육박할 전망이며,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수익성 또한 가파르게 개선되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아알미늄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45.0% 늘어난 3936억2000만원, 흑자전환한 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ESS 소재 수요 유입으로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신규 수주 역시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캐즘 터널을 탈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원가 구조 역시 개선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7월 완료된 자체 주조 설비 셋팅 효과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고객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Top-Tier 배터리 제조사와 대규모 계약 체결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고 점쳤다.
끝으로 "하반기에는 신규 증설된 2대를 포함해 총 6대 압연기가 풀가동 체제에 돌입하며 실적 성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안착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확실한 펀더멘털 개선과 명확한 사업 방향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조정은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