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035420) 의장이 이번주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이 의장 등은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황 CEO와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회동 날짜는 오는 24일이다. 회동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도 함께할 것으로 점쳐진다.
황 CEO는 지난 달 한국을 방문해 삼성·SK·현대차·LG·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만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회동을 가지는 것이다.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메모리에서는 삼성·SK, 그래픽처리장치 등 AI 칩에서는 엔비디아, 생성형 AI 서비스에서는 네이버·오픈AI·앤트로픽이라는 핵심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협력을 모색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메모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6세대 HBM(HBM4)이 탑재된다.
파운드리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그록3 언어처리장치(LPU)'를 4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회동에서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GPU 서버와 초고속 네트워크, 전력·냉각 설비를 갖추고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미지·코드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같은 해 해외 인프라를 포함해 100㎿, 2028년에는 200㎿까지 확대한 뒤 궁극적으로 1GW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