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품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사과·배와 주요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한우 최대 50%, 돼지고기 20% 내외의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지난 13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297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하락했다. 배는 10개에 2만5833원으로 8.2% 낮았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추석 성수기 사과와 배 출하량은 각각 19.3%, 6.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채소류는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배추는 한 포기에 5647원으로 지난해보다 12.9% 저렴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4.9% 올랐다. 무는 작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9.0% 상승했다. 애호박은 폭우와 일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66.7% 뛰었다.
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국산 고등어와 참조기는 전년 대비 각각 24.6%, 21.9% 낮았고 갈치와 명태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은 가격 부담이 커졌다. 한우 안심은 지난해보다 13.8%, 돼지고기 삼겹살은 12.0% 올랐다. 계란도 5.8% 상승했다.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와 대체재인 돼지고기로의 수요 이동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명절 수요에 대응해 소고기와 돼지고기 공급량을 평시 대비 각각 1.3배, 1.4배로 확대한다. 계란은 수입란을 포함해 양계농협 등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2.4배 수준으로 늘린다.
정부 할인 지원과 생산자단체 자조금 등을 활용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한우고기는 최대 50%, 돼지고기는 20% 내외 할인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 음성군 농협 축산물공판장을 찾아 소·돼지 등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데 따른 공급 여건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송 장관은 "소비자들께서 뜻깊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도축 작업량이 늘어나는 만큼 현장 종사자들의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의 1.6배인 16만3000톤으로 늘린다. 오는 23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행사에 590억원을 투입하고, 비축 수산물도 역대 최대 규모인 2만20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