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빵업계에 이어 해태제과(101530)도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다. 홈런볼과 오예스 등 25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7.8% 인상하고, 일부 품목은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중량을 줄인다.

해태제과 홈런볼 제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 연합뉴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거래처별 재고 상황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이 바뀌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주요 제품 가운데 자유시간(36g)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포키(46g)는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5.8% 오른다. 홈런볼(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예스(360g)는 66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허니버터칩(60g)과 가루비감자칩(55g)은 각각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오른다. 알사탕(126g)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고향만두(900g)는 9480원에서 1만380원으로 조정된다.
품목군별 평균 인상률은 스낵류 6개 브랜드와 초콜릿류 3개 브랜드가 각각 9.8%다. 비스킷류 11개 브랜드는 9.4%, 캔디류 3개 브랜드는 10.0% 오른다. 고향만두의 평균 인상률은 7.8%다.
중량을 조정하는 제품도 있다. 빠새·오사쯔·허니버터칩·가루비감자칩·아이스쿨 등 5개 브랜드의 14개 품목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서 내용량을 줄인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품목에 따라 가격 인상과 중량 축소가 나뉘어 적용된다.
해태제과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커진 것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경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인상 요인을 흡수해 왔지만, 장기간 이어진 비용 부담을 내부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빵업계도 잇달아 가격을 올렸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25일부터 빵류 86종과 케이크·디저트 41종 등 총 127종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6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권장소비자가 기준 상미종 생식빵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랐다. 마이 넘버원 케이크는 3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조정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7월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올렸다.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인상했다.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 일부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립(005610)도 지난 8월 유통업체에 빵 등 50여개 품목의 공급가격 인상을 안내했다. 평균 인상률은 9%대로, 대상 품목과 인상 폭은 유통 채널별로 다르다.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 전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허쉬초코샌드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조정됐다.
이들 제빵업체 역시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등으로 늘어난 비용 부담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뚜레쥬르는 계란·원맥·원당·팜유와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 환율·유가 부담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