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AI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기술·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하락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19p(0.71%) 상승한 5만2048.83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4.20p(1.49%) 오른 7764.7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9.54p(2.26%) 뛴 2만7122.09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AI 관련주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 부문 1위에 오르며 흥행 조짐을 보이자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커졌다. 이에 메타는 11.43% 급등하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AMD는 9.95% 오른 615.5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에 이어 네 번째다.
인텔은 12.14% 급등했고 ARM과 퀄컴도 각각 17.16%, 9.29% 뛰었다. 엔비디아 역시 2.30%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9% 올랐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의 중요성이 부각된 점이 관련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도 주요 기업들의 AI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메모리 반도체주도 대체로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2.77% 올랐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71%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메타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를 살펴보면 아마존(1.87%), 알파벳(1.55%), 애플(0.85%), 테슬라(3.03%), 마이크로소프트(1.59%) 모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52달러(4.51%) 하락한 배럴당 95.7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3.53달러(3.4%) 내린 배럴당 100.34달러로 집계됐다.
이번주 유엔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 대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일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공격으로 동서 송유관이 폐쇄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늘어나면서 공급 불안이 일부 진정됐다.
유가 하락과 함께 미 장기 국채금리도 내렸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4.5bp 하락한 4.95%를 기록하며 5% 아래로 내려왔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75%로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1% 상승한 100.4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31% 오른 6318.2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07% 오른 2만5575.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75% 오른 1만739.01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2% 오른 8138.94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