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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 '미래인재 육성' 맞손

학생교육 활성화 협약…첨단연구 인프라·전문인력 활용, 과학교육 진로탐색 프로그램 확대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22 16:04:07
[프라임경제] 경남교육청은 도내에 자리한 3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재료연구원(KIMS),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과 손을 맞잡고, 지역연구 인프라를 학교 교육 과정과 직접 연결하는 '과학기술 관계기관 학생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남교육청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경남교육청

그동안 학교 울타리 안에서 머물던 이론 위주의 과학 수업이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심장부로 확장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일회성 견학이나 단발성 특강을 넘어선 데 있다. 경남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박사급 연구 인력과 국가 전략기술 연구 장비를 공교육의 현장 탐구 자원으로 체계화하는 것이 골자다.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실제 연구실의 공기를 마시며 미래 과학자의 길을 체감하도록 돕기위함이다.

각 기관이 맡은 역할도 뚜렷하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차세대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기차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전력망 기술을 바탕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전기과학교실과 밀착형 진로 멘토링을 펼친다. 

우주항공청 개청 등으로 주목받는 경남의 산업 지형에 발맞춰, 한국재료연구원은 극한 환경용 우주·항공 소재와 나노·바이오 기술, 나아가 AI가 스스로 실험하는 자율 소재 연구개발 현장을 학생들에게 개방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숨은 주역인 전자세라믹과 친환경 탄소중립 에너지 소재를 연구하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역시 전문시설 견학과 특화 교육으로 미래 신소재 분야의 시야를 넓혀준다.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곧 국가의 미래과학 경쟁력을 이끄는 주역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연구실 문턱을 낮춰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데 적극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권순기 교육감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대표 연구기관들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실험실을 개방해 준 것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활자 속에 갇혀 있던 과학 원리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로 구현되는 과정을 학생들이 두 눈으로 확인하고 부딪혀볼 때, 진정한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인재가 지역의 첨단 연구 자원을 발판 삼아 성장하는 이번 시도는, 수도권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역 스스로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길러내는 모범적인 상생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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