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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여름 관광 벗어나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체류인구 4.6배·평균 체류시간 13.2시간

'반값여행'·워케이션·AI 관광지도·21色 해수욕장 등 세일즈 관광 전략 추진…재방문율 31.1%·숙박일수 2.6일은 과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9.23 11:09:48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여름철 해수욕장 중심의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사계절 체류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관광정책으로 전환한다.

조용현 관광진흥과장은 2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일즈 관광'으로 전환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


태안군은 2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조용현 관광진흥과장은 정례 브리핑을 열고 민선 9기 관광정책의 방향을 '세일즈 관광'으로 전환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생활인구 분석 결과 태안군의 외부 유입 규모를 보여주는 체류인구배수는 4.6배, 평균 체류시간은 13.2시간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방문율은 31.1%, 평균 숙박일수는 2.6일로 비교지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8월 방문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 감소하면서 여름철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군은 관광자원을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 재방문을 유도하는 타깃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매력적인 체류·체험 인프라 조성', '타깃 맞춤형 세일즈 관광정책', '상생관광 생태계 조성'을 3대 전략으로 정하고 8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지역 내 소비를 숙박과 체류로 연결하기 위해 '태안 반값여행'을 확대한다. 개인이 20만원 이상 소비하면 최대 10만원을 환급하고, 5인 가족은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19~34세 청년층은 소비액의 70%, 최대 14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올해는 10억8000만원을 투입해 3차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 50억원을 연계해 연중 관광 혜택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도 확충한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46억원을 투입해 소원면 모항리 전망대 인근에 연면적 621.79㎡ 규모의 만리포 워케이션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센터는 2027년 7월 준공·운영을 목표로 한다.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사 인센티브도 운영한다. 관내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는 1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로컬푸드와 전통시장 이용객에게는 1인당 3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2007년 서해안 유류피해 당시 태안을 찾은 123만 자원봉사자와 인연을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해수욕장 일대일 매칭 마케팅'도 추진한다. 관내 해수욕장과 당시 지원에 참여했던 지자체·기관을 결연해 해당 지역 주민에게 관광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관광객의 체류 동선을 확대하기 위한 디지털 관광 서비스도 구축한다. 군은 2027년 6월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관광지도 플랫폼을 구축해 관광객의 취향과 일정에 맞는 맞춤형 관광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관광시설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해양치유센터, 천리포수목원, 아일랜드 리솜 등 주요 관광시설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TAP(태안관광 협력동반자 네트워크)'를 가동해 교차 할인쿠폰과 결합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댕댕버스', '댕댕이 운동회', 반려숙박시설 컨설팅 등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2027년 연중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수욕장별 관광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21色 해수욕장 특성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만리포는 MZ세대와 해양레저, 파도리는 해식동굴과 지질체험, 어은돌은 노을과 캠핑, 연포는 가족형 워터파크, 갈음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특화하는 방식이다. 군은 2027년 상반기까지 해수욕장별 특성화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용현 관광진흥과장은 "천혜의 자연경관만 믿고 관광객을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인구감소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민선 9기 세일즈 관광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계절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 태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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