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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정청래표 공천' 지운다

민주당, 29일 공천혁신단 출범...검증 부실 경선 논란 보완

안소정 기자 | asj@newsprime.co.kr | 2026.09.29 14:03:32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혁신 특별기구 '메가10' 중 3개 부분인 '공천혁신단'ㆍ'정당개혁추진단'ㆍ'개헌추진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서거가 끝난 지 넉 달 만에 공천제도를 다시 손본다. 김민석 지도부는 최근 공천에서 드러난 문제를 연말까지 점검하고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신정훈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공천혁신단 출범식을 개최한다. 혁신단은 후보자 검증과 경선 방식, 공천 이후 당선자에 대한 교육·관리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달 공천혁신단 첫 회의에서 "최근 이뤄진 공천의 문제점을 연말까지 파악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천은 전임 정청래 지도부가 주도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가리킨다.

정청래 전 대표는 부적격 후보자와 억울한 컷오프, 낙하산 공천, 불법 심사를 없애겠다는 '4무(無)원칙'을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 지방선거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는 당이 내세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원칙과 어긋난다는 불만이 잇따랐다.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는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아 탈락한 후보들이 몇 표 차이로 떨어졌는지도 확인하지 못 하는 '깜깜이 공천'이라는 평이 나왔다. 또 컷오프를 최소화해 경선 참여 기회를 넓혔더니 음주운전 사실을 숨겨 당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거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는 후보까지 공천 경쟁에 참여했다.

공천 결정이 번복된 사례도 있었다. 민주당은 김병욱 전 의원을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가 경쟁 후보인 김지호 전 민주당 대변인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2인 경선으로 전환했다. 김 전 대변인은 "공천 심사 기준과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달라"며 요구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전략공천 원칙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전북 군산·김제·부안과 광주 광산을 등에 박지원 최고위원과 김의겸 전 의원, 임문영 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전략공천했다. 당의 귀책 사유로 재선거가 치러진 지역에도 후보를 내면서 조국혁신당과 충돌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혁신단이 어느 범위까지 들여다볼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번 출범식에서는 혁신단의 활동 범위와 개선 과제가 먼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선 결과의 공개 범위와 후보 검증 절차, 전략공천 요건을 어떻게 보완할건지가 주요 과제다. 혁신단의 개선안이 당규에 반영되면 2028년 총선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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