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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장기금리 부담에 '혼조'…나스닥 0.24%↑

WTI, 1.04달러 오른 90.42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01 08:32:3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물가 둔화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고용지표에 미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7p(-0.86%) 하락한 5만906.0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30p(-0.25%) 떨어진 7651.5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52p(0.24%) 상승한 2만6861.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물가 둔화와 견조한 경기지표를 소화하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물가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0% 올라 시장 전망치인 3.3%를 하회했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한 연준의 10월 기준금리 0.25%p 인상 가능성은 전날 약 51%에서 37%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고용지표가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2%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발표된 1.5%에서 0.7%p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9만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7만명 안팎을 웃돌면서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강한 경제지표에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약 5bp 오른 5.2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2bp 상승한 4.89%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101.4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엔비디아(0.80%), 애플(1.10%), 아마존(1.01%), 마이크로소프트(0.77%), 테슬라(0.56%)는 상승한 반면 메타는 1.84%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엇갈렸다. 브로드컴은 0.99%,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36% 하락했으며 마이크론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3.90% 상승했다. 네트워킹 사업의 장기 매출 성장 전망을 높이고 클라우드 기업 벌처와 1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한 영향이다. 모더나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5.3%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에 따른 공급 불안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전장보다 1.04달러(1.16%) 오른 배럴당 9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4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103.5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81% 내린 6269.0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79% 내린 2만5199.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9% 내린 1만606.0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89% 내린 7964.5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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