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매출이 최근 2년간 0.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맹본부 매출은 2.9% 늘었다. 외식과 편의점 등에서는 본부 매출이 증가하는 동안 개별 점포 매출은 오히려 줄어 성장세가 엇갈렸다.

서울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객들이 상점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주요 프랜차이즈의 2023~2025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가맹점의 지난해 평균매출은 3억2538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억2332만원보다 206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가맹점 수도 감소했다. 2023년 11만7058곳에서 지난해 11만6302곳으로 756곳 줄었다. 점포 수와 점포당 매출 모두 정체 양상을 보인 셈이다.
반면 조사 대상 가맹본부 매출 합계는 같은 기간 59조348억원에서 60조7578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조사는 △화장품 △패스트푸드 △치킨 △외식 △편의점 △제과제빵 △커피·음료 △피자 등 8개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 가맹본부 매출은 2년간 4.6% 증가했지만 가맹점 평균매출은 2.6% 감소했다. 편의점 역시 본부 매출이 2.8% 늘어나는 동안 점포 평균매출은 3.9% 줄었다.
제과제빵과 커피·음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본부 매출은 각각 0.7%, 0.4% 증가했으나 가맹점 평균매출은 각각 1.9%, 0.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의 본부 매출이 2023년 2508억원에서 지난해 4493억원으로 79.2% 늘었다. 반면 명륜진사갈비 가맹점 평균매출은 9억4235만원에서 7억3080만원으로 22.4% 줄었다.
설빙도 본부 매출이 261억원에서 834억원으로 219.3% 증가했지만 가맹점 평균매출은 4억5116만원에서 4억3733만원으로 3.1% 감소했다. 더벤티 운영사 에스앤씨세인은 본부 매출이 7.9% 늘어난 반면 가맹점 평균매출은 3.6% 줄었다.
모든 업종에서 본부와 점포의 성장 방향이 엇갈린 것은 아니다. 패스트푸드는 본부 매출과 가맹점 평균매출이 각각 12.5%, 8.2% 증가했다. 치킨도 각각 7.3%, 7.2% 늘어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다. 피자는 본부 매출이 1.7% 감소했지만 점포 평균매출은 10.3% 증가했다.
본부의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이어진 것도 아니다. 조사 대상 가맹본부의 영업이익 합계는 2023년 약 1조6758억원에서 지난해 약 1조3385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제과제빵과 외식의 영업이익은 각각 55.4%, 45.6% 줄었고, 커피·음료와 편의점도 각각 21.3%, 10.0% 감소했다.
다만 이번 비교는 가맹본부 전체 매출과 개별 가맹점의 평균매출을 대상으로 한다. 본부별 사업 구성과 점포 수 변화 등이 반영되는 만큼, 매출 증가율 차이를 곧바로 본부와 점주의 수익성 격차로 해석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