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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도 AI·빅테크 강세에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WTI, 1.68달러 내린 89.43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06 08:39:3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도 인공지능(AI)·대형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이어졌지만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성장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94p(0.18%) 상승한 5만1267.9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23p(0.66%) 오른 7773.9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6.45p(1.05%) 뛴 2만7477.3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달 22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 종가를 넘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AI·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7%까지 올라 지난 2002년 4월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5.702%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도 물가 우려를 자극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세부 지표 가운데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나타내는 가격지수가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이어졌다.

고금리 부담에도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성장과 AI 관련주에 주목했다. 특히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12% 상승한 238.9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5조7600억달러(약 7824조원)로 시총 6조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메타(1.90%), 마이크로소프트(1.48%), 알파벳(0.86%), 테슬라(2.20%)는 상승한 반면 애플(-0.24%), 아마존(-0.05%)은 하락했다.

스페이스X는 7.63% 급등했다.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와 반도체 생산시설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7%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공개되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고용지표 부진으로 10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완화된 가운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3% 오른 102.1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 증가와 주요 7개국(G7)의 비축유 방출 결정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8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89.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93달러(1.89%) 내린 배럴당 100.32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중동산 원유 수송량이 늘어난 가운데 G7이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팀 워터러 KCM트레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G7이 전략 비축유를 사용하기로 한 결정은 가격에 대한 단기적인 공급 불안을 다소 완화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전망도 확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원유들이 여전히 높은 비용으로 비효율적인 경로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라며 "걸프 지역 에너지 기반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위험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6242.14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9% 오른 2만5254.2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4% 오른 1만497.94로 거래를 마친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80% 내린 7834.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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