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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코빗 품고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플랫폼 가치 상승 기대

Digital X·MAPS로 전통·디지털자산 연결…내년 토큰화 상품 출시 추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1 08:58:13

ⓒ 미래에셋증권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1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금융상품의 토큰화를 추진하면서 중장기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전통 금융사업을 영위하는 증권사다. 최근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가상자산거래소와 증권·자산운용 계열사를 연계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지분 97.15%를 1414억원에 확보했다. 이후 코빗을 'Digital X'로 재편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Digital X를 통해 토큰화 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역시 'MAPS'로 개편했다. 전통 금융자산 중심의 투자 플랫폼에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식과 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뿐 아니라 디지털자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코빗을 Digital X로 재편한 데 이어 기존 MTS도 MAPS로 개편하면서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상품 토큰화 사업에서는 신규 투자상품 발굴보다 기존 금융상품의 디지털 전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토큰화는 기존 금융상품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은 조각투자 등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보다 이미 시장에서 거래되는 정형증권을 토큰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내년 1분기 기관전용 사모 머니마켓펀드(MMF)와 사모채권 등의 토큰화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존 증권시스템을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토큰화 대상이 주식과 펀드 등으로 확대되면 증권·자산운용 계열사 간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품 발행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금융상품 공급 과정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가 단기간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내년 2월 관련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토큰증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보다는 상품과 투자자 기반이 점진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사업의 단기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토큰증권 시장이 확대되고 금융상품의 발행·유통·결제 과정에서 블록체인 활용이 늘어날수록 미래에셋그룹의 사업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 가상자산거래소를 모두 보유한 사업구조가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주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고객 기반에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결합하면 고객의 플랫폼 이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상품 공급 범위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거시경제 변동성에 따라 투자목적자산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 단기 실적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 연구원은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미래에셋의 플랫폼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증권·자산운용·가상자산거래소를 모두 보유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토큰증권의 발행부터 유통·결제까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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