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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삼전·하이닉스 동반 강세

앤트로픽 IPO 기대감에 반도체株 급등…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7 10:32:47

코스피가 3%대 반등세로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인공지능(AI)·반도체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미니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가격 850.02p에서 893.02p로 5.05% 상승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53번째 발동으로, 매수 사이드카는 26번째다. 나머지 27차례는 매도 사이드카였다.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08p(4.28%) 상승한 5703.5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43억원, 26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5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93% 오른 22만3500원, SK하이닉스는 7.76% 상승한 137만4000원에 거래됐다.

SK스퀘어(11.31%)와 삼성전기(9.66%), 삼성전자우(4.3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4.41%)와 KB금융(-0.54%)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29.18p(4.01%) 오른 756.39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8억원, 78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5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8.46%)와 원익IPS(8.28%), 주성엔지니어링(8.23%), 에코프로비엠(7.3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리노공업(6.61%)과 삼천당제약(5.45%), 이오테크닉스(5.01%) 등도 상승했다.

이날 증시 강세는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IPO 추진 소식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공개한 서류에서 매출 급증과 영업손실 축소가 확인되면서 AI 수익화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며 "미국 AI·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과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주 빅테크 실적에서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가 국내외 반도체·AI주의 단기 반등 강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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