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 넘게 상승해 5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5469.47 대비 168.87p(3.09%) 상승한 5638.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658.65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737.61까지 오르며 5700선을 넘어섰다. 오전 10시13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상승세가 강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줄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0억원, 280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47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5.37%)가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5만9000원(7.67%) 오른 82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전기가 8만3000원(7.42%) 상승한 120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000원(4.23%) 뛴 22만2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6만6000원(5.18%) 오른 134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7.21 대비 16.62p(2.29%) 오른 743.8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02억원, 19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65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그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심텍이 전 거래일 대비 9900원(9.23%) 오른 11만72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가 4700원(6.74%) 상승한 7만4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를 보였고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도 현·선물 동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앤트로픽의 상장신고서 공개가 AI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로 작용했다"며 "AI 투자 수익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관련 우려가 완화됐고 스페이스X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 확대 계획도 반도체 수요의 지속성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설비투자(CAPEX) 확장과 더불어 이익 흑전을 발표한 스페이스X에 이어 앤스로픽의 수익성 입증으로 반도체 중심 AI 투심이 개선됐다"며 "코스닥은 소부장 필두로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등 대형주 전반에 수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자장비와기기(6.39%), 핸드셋(4.93%), 반도체와반도체장비(4.81%), 소프트웨어(4.73%), 생명보험(3.22%)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제약(-2.53%), 다각화된통신서비스(-2.18%), 건강관리기술(-2.10%), 카드(-1.93%), 에너지장비및서비스(-1.26%)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323.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