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엘앤에프, 하이니켈·LFP 양극재 동반 성장…내년 영업익 124% 증가 전망

46파이 배터리용 공급 확대·북미 ESS 시장 진출…내년 수익성 회복 기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6 08:49:07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 엘앤에프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6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일회성 손실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에도 본업의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하이니켈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동반 성장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엘앤에프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하이니켈 삼원계(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LFP 양극재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7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5억원으로 적자전환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291억원의 영업손실보다는 적자 폭이 작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원재료 가격과 환율 하락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다. 탄산리튬 등 원재료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 426억원이 발생했고,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관련 손실도 220억원 반영됐다.

두 요인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4%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본업의 이익 창출 능력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만 미드니켈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은 5% 줄었다. 반면 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평가손실과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일회성 요인에 가려졌지만 본업의 이익 체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재고평가손실과 환율 관련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초고니켈 양극재의 단독 공급이 지속되면서 분기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 제품의 공급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기존 고객사뿐 아니라 신규 고객사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내년 전체 출하량에서 46파이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에서 최대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고객사의 공급처 다변화 가능성에도 46파이 배터리용 양극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은 올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재고 관련 손실 영향도 점차 사라지면서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양극재 판매량 증가가 실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FP 양극재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4분기부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대상으로 LFP 양극재 출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대 25만톤 규모의 LFP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신규 생산시설 가동과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에 LFP 제품군이 더해지면서 수익 기반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성장 요인을 반영해 엘앤에프의 내년 영업이익이 1715억원으로 올해보다 1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6파이용 양극재 공급 확대와 LFP 양산이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가 측면에서도 원재료 가격 하락과 공급처 다변화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최근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63% 하락했으며, 리튬 가격도 고점 대비 45% 낮아진 상태다.

다만 LFP 신규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방식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신규 생산시설 가동에 따른 이익 기여가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향 LFP 본격 출하와 최대 25만톤 공급계약으로 삼원계·LFP 양축의 이익 체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LFP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이익 가시성이 확대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