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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수주 '1000억' 육박…"캐터필라 엔진 독점적 지위 주목"

"동종기업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유 판단 시 주가도 동반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11.09 08:00:59
"동종기업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유 판단 시 주가도 동반 상승"

ⓒ 혜인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9일 혜인(003010)에 대해 3.9MW급 이상 비상발전기 시장 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혜인은 글로벌 건설기계 브랜드의 건설기계·엔진·부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다. 캐터필라(Caterpillar, 이하 CAT), 메쪼(Metso), 융하인리히(Jungheinrich), 버미어(Vermeer), BKT 등과 딜러십을 맺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CAT 엔진 29.7% △CAT 부품 25.3% △CAT 장비 23.5% △정비매출 9.9% △BKT 부품 5.0% △기타 6.6%로 구성돼 있다. 주력 사업인 건설기계 공급업 외에도 장비렌탈·중고장비 매매·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혜인은 CAT에서 엔진을 공급받아 발전기 엔지니어링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21일 현대건설과 계약했다고 공시한 464억원 규모 사업(포항 AI 데이터센터 구축, 발전용량 61.5MW, 비상발전기 20대)이 여기에 해당한다.

박찬솔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확한 데이터센터 관련 발전기 수주잔고는 올해 연말에 시장과 소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구축하는 글로벌 업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CAT 엔진으로 비상발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동사의 향후 성장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3.9MW급 이상 시장에서 국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일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커지면서 제품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B2B 사업 구조,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시장 점유율(M/S) 등을 공개하지 않는 관계로 실적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건설기계, 비상 발전기, 해상 발전기·추진 엔진 등 사업이 다각화돼 있다. 내년 성장 포인트는 육상·해상 발전기 시장의 성장"이라고 분석했다.

육상 발전기는 현재 엔진 조달 리드타임이 2년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사업 발주사도 2년을 앞당겨서 발전기에 대한 주문을 넣고 있으며, 향후 2년 사업에 대한 가시성은 높은 편이다.

관련해 "다만 이런 시차 발생으로 비상발전기 업체들이 환 변동에 노출되며 영업이익률이 훼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향후 이런 이슈가 발주사와 계약 구조 변경을 통해서 해결될 것"이라며 "동사는 CAT 엔진 기반 비상발전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 이익률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해상용 발전기와 추진 엔진에 대해서는 현재 주로 국내 해군·해경이 주요 고객사이지만, 내년부터 해외 해군과의 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관련 소통이 보다 구체화되면 실적 추정 및 밸류에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동종기업(피어)인 지엔씨에너지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가도 상승할 여력이 있어 관심이 필요한 업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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