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겨울방학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이 지나갔다. 1월엔 학교보충수업, 설 연휴도 끼어있어 자기주도학습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1주일간 개학 후 새로 맞는 봄방학은 수험생 자신이 어떻게 계획하고 공부하느냐에 따라 자신에 찬 3월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봄방학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모의고사 문제집만 푸는 것은 바보다! 개념을 잡아라! 보통 예비고3 학생들은 “수능대비=모의고사 문제집 풀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모의고사집은 실제 시간과 동일하게 문제 푸는 연습에 최적화된 교재일 뿐 잘못된 개념을 잡아주거나 점수를 올리는 교재는 아니다. 따라서 급한 마음에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모의고사집을 먼저 풀게 된다면 이는 좌절감만 안겨줄 뿐이다. 따라서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 수험생의 경우 교과서 같은 개념서를 먼저 읽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수리와 탐구영역은 개념이 매우 중요한 단원이므로 반드시 개념정리를 끝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이 잘 잡혀있는지 따져보기 위해서는 교과서 단원 명을 순서대로 써보는 방법이 좋다. 예를 들어 수1 통계의 경우, 이산확률분포, 연속확률분포, 통계적 추정으로 큰 단원을 잡은 후 소단원으로 세세하게 순서를 정리하다 보면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 단원이 생기기 마련이다. 바로 이 단원이 개념이 정리가 안된 단원이므로 반드시 정리해 놓자.
2. 수능기출문제로 감을 잡아라! 수능 기출문제만큼 출제경향을 알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능이 처음 시작된 94년부터, 중상위권 학생은 7차 수능이 도입된 2005년부터, 하위권 학생은 최근 3년 동안 출제된 수능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수능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수험생들은 공부할 방향을 잡는데 힘써야 한다. 예를 들어 수1 확률단원에서 “조건부 확률”은 04년 이전엔 출제되지 않았지만 7차 수능부터는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조건부 확률이 어렵다고 공부를 등한시 했던 학생이라면 고득점을 위해 중요한 단원이라는 것을 빨리 눈치채야 할 것이다.
수능기출문제를 푸는 것도 학생들의 수준마다 약간 차이가 있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연도별 수능기출문제집이 좋고 중상위권 학생들은 유형별로 분류된 기출문제집이 도움이 될 것이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연도별 기출문제가 좋은 이유는 단원 별로 분류되어 있지 않아 문제를 처음 풀 때 많은 고민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란 문제를 B출판사 기출문제집에서는 함수의 극한으로 분류를 해놓았지만 고민해 보니 미분단원 중 접선의 방정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 평소 공부하던 수준보다 수능기출문제 난이도가 높아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수험생들은 유형별로 분류된 수능기출문제가 처음 접할 때 거부감을 줄이고 익숙해지는 데 좋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게끔 수능기출교재를 고르는 것도 성적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다.
3. 교재 중심의 계획을 짜라!
(예) O월O일
오전
A교재 영어독해 3개
B교재 비문학 2개지문
오후
C교재 영어단어 100개
D교재 로그 발전문제
E교재 경제 단원요약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초등학교 방학계획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9시~11시 영어독해, 11시~12시 영어단어, 1시~3시 A교재 언어 풀이” 등 시간 중심 계획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 중심 시간계획은 구체성도 없고 목표량도 뚜렷하지 않아 학습의욕 저하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시간중심 계획은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친척방문, 건강 등)으로 인해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교재 중심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능률도 오르고 성과를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 10-가나는 필요한 것만! 최대한 조금만! 수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예비 고3학생들의 공통적인 질문은 “1학년 때 배운 10-가, 10-나는 복습해야 하나요?”이다. 가장 현명한 답변은 “필요한 것만, 최대한 줄여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다. 아래의 단계를 거쳐서 복습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