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요즘 대학생들은 연인과의 첫 키스는 1주일, 성관계는 한달밖에 안 걸리는 등 ‘인스턴트 사랑’을 즐기는 반면 상대의 경제력을 중요시하는 등 보수적이고 실리적인 결혼관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은 대학매거진 ‘씽굿’(www.ucpress.co.kr)과 지난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학생 423명을 대상으로 ‘2006 대학생 연애관’을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 “사귄 지 1주일 만에 키스… 한 달만에 헤어지고, 한 달만에 잊고”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킨십’ 부문.
조사 결과 요즘 대학생들의 첫 키스 시점으로는 1주일(33.4%)이 가장 많았다. 당일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9.4%나 됐다.
또 한 달(30.2%)이라는 응답에 비해 100일(10.0%)이라는 대답은 소수였다.
육체적 관계를 맺는 평균시점에 대해서도는 한 달(22.1%), 당일(5.9%), 1주일(3.4%) 등이 ‘초단기형’이 30%를 넘어 100일(19.9%)의 ‘중기형’이나 1년 이상(12.4%)의 ‘장기형’을 제쳤다.
평균 연애기간도 100일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중 ‘한 달’(12.4%)’과 ‘100일’(29.4%)이 40%를 넘어 ‘1년’(22.4%)이라는 응답을 가볍게 따돌린 것.
연애경험 횟수로는 ‘2번’(24.5%)과 ‘3번’(23.1%)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6∼7번’(12.0%), ‘10번 이상’(5.1%)이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실연극복 평균기간으로는 ‘한 달’(20.5%)을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이상(12.7%), 6개월(12.2%), 일주일(11.2%), 두 달(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연극복기간으로 남자는 ‘한 달’ 또는 ‘6개월’이 각각 가장 많았지만 여자의 경우 ‘한 달’을 꼽는 이들이 최다였다.
실연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그냥 “끙끙 앓는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30.2%가 ‘그냥 앓는다’고 답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하소연한다’는 답변도 18.4%나 됐다.
이어 ‘새로운 사람을 사귄다’(12.4%), ‘일이나 공부에 몰두한다’(9.4%), ‘문화생활 즐긴다’(7.2%), ‘쇼핑을 즐긴다’(1.2%) 등의 순이었다.
그런데 ‘새사람을 사귄다’는 답변의 대부분은 여대생이 선택한 것이어서 실연의 슬픔을 잊기 위해 새로운 남자친구를 찾는다는 여자들의 연애관을 단면적으로 비춰줬다고 파워잡 측은 설명했다.
◆ 개방적인 연애관… 대다수 짝사랑에 차인 경험, 연상연하 커플도 많아져
짝사랑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2번(32.5%), 3번(22.1%), 1번(15.4%) 등 응답자의 96.7%가 짝사랑을 해 보았다고 응답했다.
또 연상연하 커플에 대해서도 1번(27.4%), 2번(14.35), 3번(10.3%) 등 모두 66.5%가 1번 이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요즘 젊은이들은 나이가 더 이상 연애의 걸림돌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차여 본 경험을 묻자, 응답자의 33.8%의 가장 많은 응답자가 ‘1번’을 꼽았으며 2번(22.9%), 3번(12.1%) 등을 합쳐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은 1번 이상 이성으로부터 차여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 실리적인 결혼관… “부모 반대하면 안해”, “경제력 가장 중요”
‘인스턴트 사랑’의 연애관에 비해 대학생들의 결혼관은 매우 현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을 절대반대 한다면?"이란 질문에 56.4%가 “헤어질 수 있다”는 ‘실리적’ 의견이 가장 많았던 것. “그래도 결혼한다”는 ‘순정적’ 의견은 23.1%였다.
또 결혼상대를 고를 때 경제관에 대해서는 67.5%의 대부분이 “경제력이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경제력이 가장 중요하다”(14.6%)는 의견도 2위를 차지해 10명 중 8명이 결혼상대를 고를 때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답해 실리적인 결혼관을 그대로 보여줬다.
한편 응답자의 70% 정도가 연인과의 궁합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끔 본다’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고 ‘본적 있다’(26.3), ‘늘 본다’(6.3%) 등이었으며 ‘본 적 없다’는 의견은 26.3%였다.
연애궁합에 대한 신뢰도는 전체응답자의 42.3%가 ‘믿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믿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33.2%였다. 특히 남자가 오히려 ‘매우 높다’고 답했고 여자의 경우는 ‘믿지 않는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파워잡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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