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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중심, 계열사 핵심역량 강화

<유무선통신기업 분석>-② ‘KT 지배구조’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09.06.19 15:42:03

[프라임경제] 유무선통신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두고 더욱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는 통신시장이 이미 포화가 된 가운데 블루오션 개척 등의 숙제를 떠안고 있는 각 기업들로서는 피할 수 없는 승부인 셈이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은 현재 기존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보다 견고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불사하고 있다. 최근 통합 KT 출범과 SKT의 계열사 지분과 사업부문 인수도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조직 정비 차원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LG 통신 3사도 현재 관망적인 자세지만 시장 선점 공방전을 피할 수 없는 입장이다. <프라임경제>는 이와 관련, 유무선통신업계 주요 기업에 대해 그 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각 기업별 전략과 함께 향후 전망을 차례로 조망하고 있으며 그 두 번째로 KT의 지배구조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2일 통합 KT의 출범은 KT의 지배구조의 변화를 불러왔다. 바로, 케이티프리텔(KTF)과의 합병으로 산하 계열사의 지분이 KT로 편입된 것.

이는 지난 1일 이석채 KT 회장이 통합 KT출범에 앞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밝혔던 실적 부진 계열사 또는 자회사는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방침과 맞물려 향후 KT 계열사들의 역량 집중을 예고하고 있다.

◆ KTF 산하 계열사 지분 KT 편입

통합 KT의 출범 전·후 산하 지배구조 관계는 KTF 산하 계열사들의 KT로의 주식 편입이 주가 된다.

통합 KT 출범 전 KTF는 산하에는 싸이더스에프앤에이치, 케이티데이타시스템, 케이티에프테크놀로지스, 케이티에프엠하우스, 케이티에프엠앤에스, 케이티에프뮤직이 있었다. 또, 케이티에프뮤직은 산하에 도레미음악출판사, 파란고양이, 뮤직시티미디어, 도레미미디어, 디엔지스타를 계열사로 두었다.

이 중 케이티데이타시스템과 케이티에프테크놀로지스는 KT도 대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6월 현재 이러한 일련의 모든 계열사들의 지분이 통합 KT의 출범과 함께 KT로 편입이 됐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KT가 KTF와 지난 2일 1:0.72의 비율로 합병함과 동시에 싸이더스에프앤에이치의 경우, 기존 KTF가 보유하고 있던 15.3%의 지분이 KT로 흡수됐다. 이에 따라 KT는 기존 35.7%의 지분과 KTF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5.3%를 포함 총 5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케이티데이타시스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KT가 보유하고 있던 80%의 지분에 KTF가 보유했던 20%의 지분이 편입, KT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또, 케이티에프테크놀로지스는 기존KTF가 74.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통합 KT의 출범과 함께 보유 주식이 KT로 편입됐다. 따라서, KT는 현재 케이티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해 기존 3.85%의 주식과 함께 74.93%의 주식을 더해 총 78.78%의 대주주가 됐다.

이 밖에도 KTF의 산하 케이티에프엠하우스는 KTF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51%의 지분이 KT로 흡수 됐으며, 케이티에프엠앤에스 100%의 지분과 케이티에프뮤직 48.69% 지분도 KT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존 KTF 산하에 있던 계열사들은 이번 KT로의 지분 이동과 함께 사명을 KTF에서 ‘F’를 제외한 KT테크놀로지스, KT엠하우스, KT엠앤에스, KT뮤직으로 사명을 변경 또는 변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뮤직 산하 파란고양이, 뮤직시티미디어는 수익악화로 인해 파산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레미음악출판사, 도레미미디어, 디엔지스타 등도 향후 KT로의 지분 편입 등이 예상되고 있다.

◆ 그룹 구조조정 예고, 계열사도 합세?

한편, 이석채 KT 회장은 통합 KT 출범 당시 계열사 및 자회사에 대해 구조조정 방침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6일 통합 KT 출범 전, 429명에 달했던 KT 및 KTF 임원급을 통합 KT 출범 후 상무대우를 상무보로 직급체계를 이동하는 등 전체 임원진을 387명으로 줄였다.

이는 KT의 조직개편에 따라 영업 현장 중심의 인력배치가 이뤄지면서 본사조직과 스탭부서가 줄어들었기 때문.

같은 맥락에서 이 회장의 구조조정 발언은 계열사들의 핵심역량 강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권행민 KT파워텔 사장은 지난 9일부터 3주간 일정으로 전국 10개 사업장 및 대리점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뛰어든 상태. KT에 따르면 권 사장의 이번 행보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전략에 반영, 임직원들과 교감을 높이자는 의도다.

KT네트웍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훈 사장도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국 6개 지역본부를 방문해 현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KTH도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현재 급강하하고 있는 KT로서는 이익을 내지 못하면 존재가치가 없다”고 발언한 가운데, 이러한 이 회장의 의지가 향후 KT그룹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지는 다음 지면을 통해 KT의 경영 및 실적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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